“…안녕하다.”
이름 : 위즈세토 드 플루토 (Wusesetto de Pluto; 위즈, 유즈, 세토)
나이 : 18세
외형 :
덩치와 인상에서부터 위압감을 풍기는 소년. 형광 하늘색의 머리는 뒷머리의 약간 남기고는 반삭발로 짧게 밀어 버렸고, 목 뒤에서 살랑거리는 뒷머리는 낡은 헝겊 조각으로 느슨하게 묶었다. 항상 인상을 쓰고 있는 벌꿀 색의 금안은 처지지도, 치켜 올라가지도 않은 타원형으로, 일말의 감정 없이 올곧게 세상을 바라본다. 운동을 오래 한 듯, 또래보다 탄탄한 몸과 짙게 그을린 커피색의 피부를 가지고 있다. 턱선과 몸매는 이미 성인 남성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 본 나이보다 더 늙게 짐작되기도 한다. 양 볼과 양다리에 머리 색과 똑같은 송곳니 모양의 문양들이 빼곡히 수를 놓고 있고, 왼팔에는 검붉은 색의 나팔꽃 문양이 새겨져 있다. 몸에 열이 많아 로브를 민소매 형태로 개조하여 입었다. 답답하다는 이유로 앞부분은 탁 트이게 잘라버리려다가 기본 로브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쪽으로 타협을 보았다. 로브의 아랫단은 허벅지 선을 따라 양쪽을 다 뜯었고, 그 아래는 활동성이 좋은 흰색의 바지를 입고 있다. 오른쪽 귓불에 작은 금색 링을 하고 있다.
[머리 색 - #2AEFFD / 눈 색 - #EDD446 / 피부색 - #D4B26C]
성별 : 男
키/몸무게 : 190.6cm/75.8kg
출신지 : 라인하트
학년 : 4학년
주력 속성 : 화
성격 :
짐짓 험악하고 무뚝뚝한 인상과는 달리 매우 다정한 성격이다. 그저 자신의 어투 때문에 말수가 적고 감정을 표현하는 데 매우 서투른 것뿐. 덕분에 그를 처음 본 사람들에게는 무서운 사람이라는 오해를 사곤 한다. 알고 나면 상당히 좋은, 부드러운 사람. 아이들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데다가 자신보다 어린 사람에게, 혹은 어려 보이는 사람에게 약해서 아이들에겐 아무리 화가 나도 눈을 질끈 감고 넘어가 주곤 한다. 게다가 덩치에 맞지 않은 섬세함까지 가지고 있어 주변인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감정의 폭이 상당히 큰데, 그게 얼굴에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단, 자신이나 자신이 아끼는 사람에게 있어 해가 된다고 판단한 인물을 대할 때나 전투나 대련에 임하는 그의 모습은 매우 진지하고 상대를 공격하는 데에 있어 망설임이 없다. 이럴 때는 인상이 두 배로 험악해진다.
기타사항 :
그는 화 속성의 마법에만 유일하게 재능이 있으나, 애초에 마법보다는 검술과 체술을 쓰는 데에 더 특화되어 있다. 그가 쓰는 무기는 날이 초승달처럼 휘어진 시미터 한 쌍으로, 몸집에 어울리지 않게 매우 민첩하게 몸을 날려 상대를 일격에 보내는 공격을 선호한다. 그의 화염 마법은 독특하게도 평범한 붉은 색의 불꽃이 아니라 자신의 머리카락만큼이나 새파란 하늘빛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뜨겁기는 일반 불과 똑같다.
청년은 블랙펄 출신의 아버지와 아크바르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그의 부모님은 집안의 반대를 피해 아이를 기르기 위해 라인하트로 이주했으나 이내 가문의 사람들에 의해 각자의 고향으로 끌려갔고, 당시 고작 두 살이던 그는 양쪽 가문 모두에게 버림받은 채 라인하트의 한 보육원에 맡겨졌다. 보육원의 후원자가 막강한 덕분에 배를 곯는 일은 없었지만,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한 채 자란 소년은 그것을 언제나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 자신이 느꼈던 외로움을, 보육원의 다른 아이들은 느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유독 보육원의 동생들에게 신경을 많이 썼다. 보육원의 77번째 아이이자, 31번째 남아.
집안일의 'ㅈ'자도 모를 것 같이 생겼지만 의외로 요리부터 시작해서 바느질, 설거지, 청소, 빨래 등 온갖 잡일에 능숙한, 숙련된 주부이다. 아이들 앞에서는 마음이 약해지기 때문에 훈육은 무리지만, 상당히 가정적인 면이 보인다.
평소의 그가 말을 아끼는 이유는 그의 어투 때문인데, 의문문을 포함한 모든 문장을 반말 형의 "-다"로 끝내는 말버릇을 가지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입에 붙어 버려 고치지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런 식으로 오랜 시간 이야기하는 것이 부끄러워서라고.
선관 : X